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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상예술의 새로운 지평, 부산에서 열린다
2025년 4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부산의 도모헌과 영화의전당에서는 아시아 현대 영상예술을 다루는 대규모 전시회인 《무빙 온 아시아(Moving on Asia)》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주관 아래, 아시아 여러 나라의 27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사회, 문화, 예술적 연대를 '이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시각과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모헌·영화의전당, 아시아 12개국 작가의 시선이 만나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시아의 13개국에서 온 18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총 20점의 영상 작품을 공개한다.
작가들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독창적인 시각과 서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특히 장우진, 유스케 사사키, 양푸동, 위안관밍, 메이로 고이즈미 등 아시아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작가들의 영상 설치 및 싱글채널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로 움직이는 아시아 – 다양한 주제의 포럼과 상영회
이번 《무빙 온 아시아》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포럼, 상영회, 작가와의 대화(아티스트 토크) 등을 통해 현대 미디어 아트의 확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된다.
4월 24일 수요일에는 포럼이 개최되며, 이 포럼은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집단 기억과 공동체적 서사', 두 번째는 '유동성과 가변성', 마지막으로 '장소의 수행성과 몸의 정치성'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영상예술이 기억, 신화, 신체, 그리고 장소성에 어떻게 반응하고 해석하는지를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4월 25일 목요일에는 영화의전당에서 아시아의 저명한 작가들인 양푸동, 위안관밍, 메이로 고이즈미의 실험적인 싱글 채널 영상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관객들이 직접 작가의 예술적 관점을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현대 미디어 아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루프 랩 부산과 함께하는 새로운 플랫폼 실험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영상 예술 플랫폼인 ‘루프 바르셀로나’를 모델로 한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루프 랩 부산은 아시아 최초로 자리 잡은 미디어아트 교류형 실험 플랫폼으로, 예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전시, 포럼, 아트페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아트페어는 문화 기획사 A Fluxtion이 주관하며, 지역 중심의 대안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상영회 모두 무료 관람! 4월 부산 전시회 추천
《무빙 온 아시아》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부산시립미술관의 공식 홈페이지(art.busan.go.kr)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포럼과 상영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영화의전당에서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추가적인 상영 일정도 마련되어 있다.
이 전시는 영상미학의 실험과 사회적 성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부산에서 영상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용한 미술 공간인 남천동 도모헌과 대중문화 플랫폼인 영화의전당이 만나, 4월과 5월 동안 부산을 방문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전시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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